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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매년 개최되는 국제회의로, 21개 위원국이 세계유산 등재 신청 안건을 심의하고 기존 세계유산의 보존 상태를 점검해 필요한 권고를 내리는 역할을 한다.
1977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후 아시아에서는 일본 교토(1998년), 중국 쑤저우(2004년)와 푸저우(2021년)에 이어 한국 부산이 네 번째 개최 도시가 됐다.
올해 회의에는 유네스코 관계자를 비롯해 세계유산협약 가입국 196개국 대표단 등 약 3천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여부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지난달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계획에 대해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확대안에는 기존 세계유산인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더해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은 백제와 고구려의 문화적 흔적이 남아 있는 '아스카·후지와라 고대 수도'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몽골은 '흉노 지배층 무덤군'을 신규 세계유산으로 신청했다.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최근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약속했던 조선인 강제노동 역사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관련 전시와 안내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부산 회의에서는 일본 정부의 권고 이행 상황과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후속 조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17(토) 1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