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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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치유의 길' 공로 기려
제주올레 누적 방문객 1,340만 명
걷기 여행 문화 확산·지속가능 관광 기여 인정
  • 입력 : 2026. 07.18(토) 19:35
  • 강금중 기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한 유가족과 최휘영 문체부장관, 위성곤 제주지사. 사진=제주올레 sns
[해양수산일보= 강금중 기자] 제주올레길을 만든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받았다. 정부는 제주올레를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성장시키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관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최휘영 장관이 제주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찾아 지난 4월 7일 별세한 고 서명숙 이사장의 유가족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정부 포상으로, 모란장은 다섯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훈격이다.

서 이사장은 2007년 9월 제주올레 첫 코스를 개장한 이후 15년에 걸쳐 27개 코스, 총연장 437㎞의 걷기길을 조성했다. 제주올레는 자연과 마을,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여행문화로 자리 잡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걷기 여행길로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주올레가 올해 6월까지 누적 방문객 1,340만 명을 기록하며 국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에 기여한 점을 훈장 추서 배경으로 설명했다.

제주올레는 국내를 넘어 일본과 몽골 등 해외에도 걷기 여행 모델이 확산되면서 국제적인 교류사업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이사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국제 사회혁신가 네트워크인 아쇼카(Ashoka) 펠로우로 선정됐으며, 2017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번 국민훈장 모란장은 별세 이후 처음 받은 국가 포상이다.

이날 전수식에는 고인의 장남 등 유가족과 위성곤 제주도지사,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제주올레길은 사람과 자연, 지역을 연결한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고인의 헌신과 철학이 앞으로도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끊어진 길을 잇고 사라진 길을 되살린 서명숙 이사장의 발자취는 지속가능한 걷기 여행의 세계적인 모범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전시된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활동 모습. 사진=제주올레 sns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키워드 : 해양수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