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났는데 낮 36도·밤엔 열대야…늦더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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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지났는데 낮 36도·밤엔 열대야…늦더위 언제까지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최고체감온도 일부 35도 안팎
남부지방 돌풍·천둥·번개 동반 소나기
주 후반 태풍 ‘사우델’ 등 진로가 날씨 변수
  • 입력 : 2026. 08.24(월) 00:02
  • 임우혁 기자
[해양수산일보= 임우혁 기자]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상 ‘처서’가 지났지만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낮에는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치솟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 일부 지역은 3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월요일인 2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이 물러난 뒤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주 초반까지 35도 안팎의 늦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8월 초와 같은 극심한 폭염 수준은 아니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무더위 속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도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24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제주 5~20㎜, 충청권 5~40㎜,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라권과 대구·경북 등 경상권은 5~50㎜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에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밤더위도 쉽게 가시지 않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에도 평년 낮 최고기온인 27~30도를 크게 웃도는 34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한반도 남쪽 해상에서 움직이고 있는 태풍들이 향후 날씨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18호 태풍 ‘사우델’을 비롯해 제19호 ‘나라’, 제20호 ‘개나리’가 한반도 남쪽 해상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강한 세력을 보이는 사우델의 향후 진로가 주목된다.

사우델은 현재 예상대로라면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동중국해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태풍의 진로와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기온과 강수 전망도 달라질 수 있어 주 후반까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올해는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옛말이 무색할 만큼 늦여름 무더위가 쉽게 물러가지 않을 전망이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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