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여름철 녹조 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6월부터 녹조가 대폭 증가해 조류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류경보는 '관심'(1㎖당 1000세포 수 이상), '경계'(1㎖당 1만 세포 수 이상), '조류 대발생'(1㎖당 100만 세포 수 이상) 3단계로 나뉜다. 관심 단계는 녹조를 일으키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기준치를 2회 연속 초과하면 내린다.
현재 대청호와 낙동강 수계 일부 지점에서는 유해남조류가 출현했다. 농도는 대청호 1㎖당 76세포, 사연호 1㎖당 1473세포, 물금매리 1㎖당 3440세포다.
이에 정부는 녹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영양염류의 유입을 저감하기로 했다.
녹조 빈발 지역의 인근 및 상류에 위치한 공공 하·폐수처리장 147개소의 오염물질 방류 기준을 오는 9월까지 강화한다.
상수원 상류 유역인 내성천, 대청호, 보현산호, 창녕함안보 중 수질이 악화된 지역을 선정해 수질 모니터링을 한다. 주민참여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업 최적관리기법 도입, 마을환경 개선활동, 오염저감 실천교육 실시 후에는 이행장려금도 준다.
지난해 조류경보 발령의 86%를 차지한 낙동강과 대청호에서는 퇴비 실명제, 수상퇴치밭(상류 지역에 조류 과성장 구역을 조성해 영양염류 제거) 시범운영을 각각 추가로 시행한다.
또 전국 주요 상수원(28개소)·친수활동구역(1개소)의 조류농도 측정·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녹조 발생 빈도나 상수원으로서 중요도가 높은 일부 구간의 1주간 녹조 발생량을 예측·제공해 관련 기관에서 선제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지류·지천 24개소에는 실시간으로 영양염류와 녹조를 감시하는 장비를 설치·운영한다.
녹조 발생에 대비해 이달중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여름철 녹조대응상황반을 운영한다. 부득이 녹조가 발생했을 경우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완화·제거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필요 시 환경대응용수를 방류한다.
먹는물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정수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조류독소와 맛·냄새 물질은 철저히 제거한다.
아울러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을 통해 녹조 발생·대응 상황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관계기관과는 '녹조대응 정보방'을 운영해 현장 상황을 공유한다.
녹조 대응 기술 확보를 위한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은 확대한다. 올해 예산은 72억원으로 전년(65억원)보다 7억원 많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녹조 발생이 잦은 대청호 수역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녹조 발생을 줄이고 녹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동훈 기자 mofnews@naver.com
2026.10.08(목) 2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