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빛" 이다

칼럼/인물
"생명의 빛" 이다
  • 입력 : 2021. 11.17(수) 14:28
빛은 인류 역사상 오랫동안 하나의 치유의 수단으로 사용됐다.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의 원조로 알려진 차라카라는 의사는 이미 기원전 6세기경에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햇빛을 이용했었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현대의학에서도 사람들의 행동이 광선의 노출과 관계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온전 파장 광선이나, 자외선이나 색채 광선이나 레이저광선 등이 만성 통증, 우울증을 비롯해 면역계 질환이나 심지어 암 치료까지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낮이 긴 봄과 여름에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유 없는 행복을 느끼고, 생활에 만족을 느끼며, 일에 대한 의욕이 왕성 해지지만, 밤이 긴 가을과 겨울이 되면 반대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서는 불안해지며, 이유 없이 울적해지고,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 불면증을 호소하고, 식욕부진에 빠지거나 폭식을 하게 된다.

인체의 여러 가지 리듬은 호르몬과 기타 화학물질에 의해 조절된다.

이러한 리듬 중의 하나인 수면 각성 주기는 우리 눈의 망막에 들어오는 햇빛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망막의 수용체들은 이 햇빛 자극을 뇌의 각 부위에 보내어 이제 자야 할 시간이라던가 아니면 잠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시간이라는 정보를 전달한다.

그런데 햇빛이 부족하게 되면 낮인데도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며 축 늘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몸이 충분한 빛을 쬐지 않으면 피로, 충치, 우울증, 적개심, 면역력 저하, 중풍, 탈모증, 피부 손상,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알츠하이머병, 암, 근력 약화, 근육 탄력 감소 등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적절하게 빛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빛은 우리의 건강과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빛이 가진 가장 궁극적인 존재 가치는 무엇일까?

미국의 정치가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기가 사는 필라델피아 시민들에게 선한 일을 하기 원했다. 그래서 그는 아름답고 좋은 등을 하나 준비해서 집 앞에 선반을 만들고 그 위에 올려 두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은 등불을 집 안에 두지 않고, 집 밖에 두는 것은 낭비라고 여겼다. 그러나 한 주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자 사람들은 뭔가 깨닫기 시작했다. 집 밖에 등불을 두니까 밤에 지나가는 사람도 넘어지지 않았고, 멀리서도 방향을 알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이것을 좋게 생각했고 하나둘씩 집 밖에 등불을 두기 시작했다. 그렇게 필라델피아의 밤거리가 환하게 변했다. 이것이 오늘날 가로등의 시작이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선한 행동이 세상을 바꾼 것이다.

만약 길거리에 가로등이 없다면 어떨까? 어두움으로 인해 불편하고 무섭고 불안할 것이다. 어두움은 우리의 볼 수 있는 능력을 떨어트리고 명확하게 보였던 시야를 흐리게 만든다. 그래서 어둠 속에서는 위험을 대처할 수 없고 잘못된 길로 들어설 수 있다.

반면에, 빛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한다. 빛은 생명체가 사물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정확하게 봄으로써 분별하게 한다. 그래서 빛 안에 있으면 어둠 속에 있을 때와 달리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빛은 우리의 신체에 건강을 주기도 하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편리함과 도움을 준다. 이 말인즉슨 빛은 우리 몸속의 균이라는 어둠을 소멸시켜주기도 하며, 우리 생활 속에서 어둠을 제거하여 볼 수 있게 해 준다.

때때로 인생 속에 어둠이 드리우곤 한다. 우리는 그때마다 그 어둠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지만 실패한다. 그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문제의 해결책보다는 그 어둠을 밀어내줄 빛이다. 왜냐하면, 정확하게 볼 수 있다면 분명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은 늘 존재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순간에는 잠시 물러나 있을 뿐 존재하고 있다. 우리의 인생에는 항상 빛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닫혀있는 방 안으로는 빛이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아주 작은 창문이라도 하나 열려있다면 거기로 빛이 새어 들어가 방을 밝힐 수 있다. 단지 열려있기만 한다면 말이다.

우리의 마음이 열려있기만 한다면 세상에 가득한 빛이 새어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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