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북태평양 공해로 출항…불법조업 감시·국제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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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북태평양 공해로 출항…불법조업 감시·국제공조 강화
3천톤급 경비함정 3018함 투입
미국 해안경비대와 첫 공동 승선 작전
  • 입력 : 2026. 07.09(목) 10:18
  • 황보형 기자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해양경찰청이 북태평양 공해상 불법조업 감시를 위해 다시 원해 작전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북태평양 순찰에 나서며 국제 해양질서 확립과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10일 3천톤급 경비함정 3018함을 북태평양 공해상으로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무는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조업 감시와 단속이다. IUU 조업은 국제 수산자원을 고갈시키고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하고 있는 사안이다.

해경은 출항에 앞서 첨단 K-MDA(해양영역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선박 위치정보와 위성영상을 분석하고, 국내외 원양어선의 조업이 집중되는 해역을 중점 감시 구역으로 선정했다.

3018함은 오는 14일부터 북태평양 수역에 진입해 조업 중인 선박들을 대상으로 승선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북태평양수산위원회의 보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해경은 지난해 첫 북태평양 순찰 당시 선박 5척을 검문해 총 11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4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했고, 나머지 7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했다.
올해 순찰에서는 국제 협력도 한층 강화된다.

특히 미국 미국 해안경비대 직원이 한국 해경 경비함정에 함께 승선하는 ‘KCG 쉽라이더(Shiprider)’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운영된다.

양국은 공동 항해를 통해 공해상 불법조업 감시 활동을 수행하고, 해양 범죄 대응과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3018함은 임무 수행 중 미국 알래스카의 더치하버에 기항해 보급 활동을 진행하고, 한·미 해양치안 기관 간 실무 협의도 병행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순찰이 단순한 단속 활동을 넘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책임 있는 해양 거버넌스 구축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출항에 앞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주요 지휘부는 환송식을 열고 국제 임무를 수행하는 승조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3018함은 약 20일간 북태평양 공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오는 30일 해양경찰 전용부두로 복귀한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북태평양 순찰은 단순한 해양 법집행 활동이 아니다"며 "미래 세대에 물려줄 바다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확대하는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원해작전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해양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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