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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25분까지 해경 선박 4척을 투입해 물줄기를 쏘며 부캉이를 외해 쪽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부캉이는 물대포가 가까워지면 잠수하거나 선박의 이동 방향을 피해 빠져나갔다. 외해 쪽으로 이동하는 듯하다가도 다시 방향을 바꿔 수로 안쪽을 맴돌면서 결국 유도 작업은 성과 없이 끝났다.
지난 18일 처음 발견된 부캉이는 12일째 북항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다. ‘부캉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은 지난 28일까지 60만명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지역 명물로 떠올랐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변 상권에도 특수가 나타났다. 인근 카페와 편의점 이용객이 증가했고 ‘죠스바’, ‘고래밥’, 아기상어 관련 상품 등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부산시는 지역 캐릭터 ‘부기’와 부캉이를 결합한 기념품까지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부캉이를 그대로 두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관계 당국은 장기간 수로에 머물 경우 먹이 활동과 이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자연 해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현재까지 부캉이의 활동성과 호흡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이번 물대포 유도 방식이 실패함에 따라 부캉이의 몸집과 수로 구조에 맞는 전용 그물을 제작하기로 했다. 그물을 이용해 활동 공간을 서서히 좁히면서 외해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2차 외해 유도 작업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진행될 예정이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09.29(화) 2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