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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협력사들은 오는 21일부터 예정된 18일간의 총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대응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준 2024년 현재 1차 협력사는 1061개, 2·3차 협력사는 693개로 총 1700여 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생산라인이 멈출 경우 부품 공급과 생산 일정 전반이 흔들리면서 협력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협력사들은 이미 생산 계획과 인력 배치, 원자재 확보까지 마친 상태여서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웨이퍼 관련 부품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 생산 일정에 맞춰 재고와 생산량을 준비해왔는데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재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실제 노조 측은 지난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에서 진행한 반나절 집회만으로 메모리 생산 실적이 18.4%, 파운드리 생산은 58.1%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생산 차질은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라인 1개 건설 시 약 128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7조 원 규모의 부가가치, 37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평택 4공장(P4)과 5공장(P5) 건설 일정이 늦어질 경우 경기 남부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씨티그룹 은 노조 리스크를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JP모건 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건비 상승과 생산 공백 영향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에 최대 12% 수준의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도체 사업부 매출도 1~2% 정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결권 플랫폼 ‘액트팀’을 중심으로 일부 소액주주들은 파업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손실 책임을 묻기 위해 노조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09.28(월) 1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