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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2분께 거제시 옥포동의 한 공동주택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04동 1층을 덮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매몰된 1층에서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고,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거제에는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782.5㎜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특히 한때 시간당 124.5㎜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인근 통영에서도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6분께 통영시 산양읍 곤리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경상을 입고 구조됐다.
집중호우로 주민 고립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거제 회진마을 등에서는 주민 20여명이 침수로 고립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주동 예솔마을 주민 100여명은 산사태 위험으로 긴급 대피했다.
오전 6시 기준 침수와 산사태 우려로 거제와 사천에서 84가구 115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2시10분께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월천과 서정천 등 일부 하천의 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인근 도로 통행도 금지됐다. 경남도는 도로 9곳과 둔치주차장 2곳, 산책로 45곳, 세월교 111곳 등 모두 204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주요 도로와 터미널이 침수되면서 거제지역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교육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거제 외관초와 장평초, 통영중 등 학교 5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확인됐다.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산사태 위험도 높은 만큼 당국은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재난문자와 대피 안내에 따라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1(목) 04: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