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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부산 서구 송도 해상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인근 암남공원에서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벌에 쏘인 영유아 2명과 어린이 3명, 성인 9명 등 모두 14명을 응급처치했다.
소방당국은 암남공원 내 낮은 곳에 있던 벌집이 어떤 이유로 건드려지면서 벌집에서 나온 말벌들이 주변 관광객들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암남공원 내 하단에 있던 벌집을 송도 해상케이블카 운영사 측에서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벌집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건드려지면서 말벌들이 관광객들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말벌은 크기가 약 3㎝에 달하며 강한 공격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벌은 꿀벌과 달리 한 마리가 여러 차례 침을 쏠 수 있으며, 벌집이 자극받으면 여러 마리가 동시에 공격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 이후에도 흥분한 벌들이 주변을 날아다니면서 소방당국은 암남공원 일대를 통제하고 벌집과 말벌 제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안전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말벌에 쏘일 경우 심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벌 독에 민감한 사람은 전신 두드러기와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등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방당국은 벌집을 발견하면 가까이 접근하거나 돌을 던지고 팔을 휘두르는 등 벌을 자극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벌집을 실수로 건드렸을 경우에는 머리를 보호하면서 신속하게 현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자극을 받은 많은 벌이 날아다니고 있어 암남공원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며 “벌집과 주변의 벌을 제거해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보형 기자형 oceanjournal@naver.com
2026.10.02(금) 2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