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동네의원서 건강관리…‘한국형 주치의’ 29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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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동네의원서 건강관리…‘한국형 주치의’ 29일 시작
  • 입력 : 2026. 09.28(월) 14:20
  • 박병선 기자
고령층이 진료를 받고 있다. AI생성 이미지
[해양수산일보 박병선 기자] 50세 이상 주민이 동네의원에서 진료뿐 아니라 평소 건강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이른바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이 29일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선정된 전국 의원 120곳에서 환자 등록과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50세 이상 주민으로, 참여 의원 가운데 원하는 곳을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등록 환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평가받은 뒤 개인별 관리계획을 세우게 된다. 의원에서는 건강검진 결과와 질환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식사와 운동, 약 복용 등에 대한 상담과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할 경우 다른 의원이나 병원으로 연계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방문진료·방문간호와 지역사회 돌봄서비스도 연결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을 복용하는 주민이라면 평소 다니는 동네의원에서 검사 결과와 약 복용 상태, 식습관 등을 함께 점검받을 수 있다. 질병이 악화된 뒤 치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관리를 통해 질환 악화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거나 검사할 때뿐 아니라 식사·운동·복약 상담 등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건강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는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별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복지부는 지난 7월부터 참여기관을 모집해 신청 의원 674곳 가운데 120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20곳은 의사·간호사·영양사·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하는 자체 팀을 운영하고, 나머지 100곳은 거점지원기관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사업은 약 3년간 진행되며 운영 결과에 따라 참여 의료기관이 확대될 수 있다.

고형우 복지부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한국형 주치의 모델을 구축하고 제도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선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