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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3만41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이달 7700원 대비 약 4배 상승한 수준으로, 현행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부담이 급격히 증가했다. 4인 가족이 광주에서 제주를 왕복할 경우 유류할증료만 약 27만 원에 달해, 항공권 운임에 맞먹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구조다.
유류할증료는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여행 시점과 관계없이 부담이 즉시 반영되는 점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바닷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유류할증료 역시 이달 1800원에서 5월 5500원으로 약 3배 인상된다. 선박 연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할증률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기존 온라인 예약 할인 혜택까지 중단되면서 여행객들의 체감 비용은 더욱 커졌다.
실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예약 취소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류할증료만으로 숙박비 수준”, “당분간 제주 여행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직장인 이모 씨는 “해외여행 대신 제주를 선택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훨씬 커 놀랐다”며 “추가 부담 때문에 여행을 취소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용 상승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 등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지속되면서 유류할증료 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비용 구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여행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성수기를 앞두고도 여행 심리가 얼어붙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28(수) 0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