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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특별시는 이날 시의회와 정책회의를 열고 차기 조직개편안을 논의했다.
조직개편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반도체 관련 조직의 격상이다. 기존 반도체산업지원단을 ‘반도체실’로 승격하고 통합특별시장 직속으로 배치하는 방안이 담겼다. 미래 핵심산업인 반도체 정책의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8개 본부는 문화예술본부, 기후환경본부, 광역행정본부, 성장투자유치본부, 시민주권본부, 청년교육본부, 에너지산업본부, 재정관리본부 등으로 구성된다.
국 단위 조직은 법무실과 국가AI컴퓨팅센터프로젝트추진단 등을 포함해 모두 26개로 편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담당관 체제도 정비된다. 인사정책관·홍보담당관·인사담당관·인권평화담당관·성평등정책담당관·노동담당관·반도체산업정책관·언론담당관·콘텐츠담당관 등 9개 담당관을 두는 내용이다.
기존에 논의됐던 ‘20조기획담당관’은 공공혁신담당관과 통합해 ‘공공혁신예산담당관’으로 개편하고, AI행정담당관을 새롭게 설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조직개편과 함께 광주·무안·동부 등 3개 청사의 기능 배치 방향도 윤곽을 드러냈다.
광주청사에는 행정안전부시장 체제 아래 61개 부서를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반도체실과 AI 관련 조직을 비롯해 기후환경·문화예술 등 생활밀착형 행정 기능도 광주청사에 집중될 전망이다.
무안청사에는 52개 부서를 두고 균형발전부시장과 기본사회부시장이 나눠 관할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균형발전과 복지·교육·에너지 등 전남권역 기반 정책 기능을 담당하는 방향이다.
동부청사는 산업경제부시장 체제로 20개 부서를 배치해 여수 화학산단과 광양 철강산업 등 동부권 주력산업과 우주산업 육성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사권을 둘러싼 내부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개편안에는 광주청사에 3급 인사정책관을 두고 3급 이상과 별정직·공무직 등의 인사를 담당하도록 하는 한편, 무안청사에는 4급 인사담당관을 배치해 4급 이하 직원의 근무평정과 인사를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광주청사 일부 공무원들은 실질적인 근무평정과 인사 권한이 무안청사에 집중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청사에도 별도의 4급 상당 인사담당관을 두고 양 지역의 인사를 균형 있게 운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직속기관과 사업소도 통합특별시 규모에 맞춰 재편한다.
소방본부는 전남권역과 광주권역 부본부를 두는 2원 체제로 운영하고, 농업기술원은 연구개발국과 기술지원국을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남·광주 인재교육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은 각각 별도로 운영하는 방향이다.
상수도사업본부와 해양수산과학원,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해 광주미술관, 예술의전당, 산림연구원, 수목원정원사업소, 역사민속박물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도 사업소 체계에 포함된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광주자치경찰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합의제 행정기관도 별도로 편제될 예정이다.
특별시의회 사무처는 제1사무차장과 제2사무차장을 두는 2인 체제가 검토되고 있다. 의사·운영·복지·법제·창업·홍보·의회미디어 등 분야별 전문위원을 두고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입법·의정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병선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09.28(월) 2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