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펜션서 중국인 여성 2명 감금·강도…공범 2명 중국 도주

탑뉴스
제주 펜션서 중국인 여성 2명 감금·강도…공범 2명 중국 도주
  • 입력 : 2026. 09.29(화) 01:46
  • 강금중 기자
ⓒ해양수산일보 DB
[해양수산일보= 강금중 기자] 제주 서귀포의 한 독채형 숙박시설에서 중국인 남성들이 같은 국적의 20대 여성 관광객 2명을 감금하고 폭행한 뒤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3명은 구속됐으며 중국으로 출국한 공범 2명에 대해서는 국제공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2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중국 국적 20대 남성 2명과 30대 남성 1명 등 3명이 특수강도와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2시30분께 서귀포시 색달동의 한 독채형 숙박시설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을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빼앗고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계좌에 있던 10만위안, 한화 약 2000만원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은 다음 날 피해 여성 가운데 1명이 숙소를 탈출하면서 드러났다. 22일 오후 3시께 숙박시설을 빠져나온 피해자가 업소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남아 있던 피의자 2명을 검거했으며, 또 다른 30대 남성은 같은 날 오후 7시께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붙잡았다. 이 남성은 약 30분 뒤 중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범으로 지목된 나머지 중국인 남성 2명은 신고가 접수되기 전인 22일 오전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터폴 등을 통한 국제공조 절차를 진행하며 이들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과 피해 여성들이 제주에서 만나게 된 경위와 범행의 사전 계획 여부, 피의자별 역할 분담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추가 범행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피의자와 피해자가 모두 외국인이고 일부 피의자가 신고 전 해외로 도주한 만큼 국제공조를 통한 신병 확보가 향후 수사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 3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중국으로 출국한 공범 2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키워드 : 해양수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