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염전근로자 인권 보호·근로환경 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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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염전근로자 인권 보호·근로환경 개선 ‘본격화’
실태조사 착수…임금·생활환경·인권침해 전반 점검
  • 입력 : 2026. 04.30(목) 02:29
  • 문헌영 기자
염전근로자 실태조사 착수 보고회.사진=전남도 제공
[해양수산일보= 문헌영 기자] 전라남도가 염전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29일 염전근로자 근로 실태 조사 착수보고회를 열고, 인권침해 예방과 재발 방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와 시·군 관계 부서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전남경찰청, 전남도 인권위원회, 전남연구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염전근로자의 인권 보호 제도를 보완하고 현장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조사 수행을 맡은 전남연구원은 착수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염전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면접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 항목은 △취업 경로 △생활 및 근로환경 △임금 지급 실태 △인권침해 여부 △건강 상태 등으로, 현장 중심의 접근을 통해 근로자 처우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전남도는 지난해 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반영해 조사 일정과 방법, 항목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생산 현장의 부담은 줄이고 조사 결과의 실효성과 정책 반영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염전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지난 22일 준사기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염전주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은 장기간 임금 미지급 등 인권침해 문제가 드러난 사례로, 이번 실태조사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제도 개선과 정책 보완을 추진해 염전 노동 환경의 구조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