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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청년 블루푸드테크 아이템 경진대회’는 단순한 창업대회가 아니었다. 해조류와 수산자원을 새로운 산업으로 재해석하려는 청년들의 도전이자, 지역의 미래를 바꾸려는 실험장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완도산 톳을 활용한 식품 개발 아이디어다. 과거에는 반찬이나 나물 정도로 소비되던 해조류가 이제는 빵에 발라 먹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익숙한 수산물을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연결한 발상의 전환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 하나를 만드는 일이 아니다. 지역의 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지방의 수산업은 생산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공과 브랜드화, 바이오 기술과 결합한 푸드테크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완도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바다다. 청정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와 수산물은 이미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청년들의 창의력과 기술이 더해진다면 완도는 단순한 수산도시를 넘어 해양바이오와 블루푸드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
지방소멸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다.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산업이 있고,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 지역은 다시 살아난다.
완도의 바다가 단순한 어장이 아닌 미래 산업의 보고(寶庫)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다를 지키는 것을 넘어 바다로 미래를 만드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27(화) 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