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햇빛연금'사업... 햇빛소득마을 8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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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햇빛연금'사업... 햇빛소득마을 86곳 선정,
2차 공모엔 617개 마을 몰려
  • 입력 : 2026. 08.02(일) 14:20
  • 문헌영 기자영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햇빛소득마을 후보지인 경기 가평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해양수산일보= 문헌영 기자영]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햇빛연금' 사업의 첫 대상지로 전국 86개 마을이 선정됐다. 정부는 발전사업 허가와 금융지원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2차 공모에도 전국 617개 마을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햇빛소득마을 1차 공개모집에 신청한 129개 마을 가운데 86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햇빛소득마을은 전남 신안군과 전북 완주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해 온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모델인 '햇빛연금'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하고, 발생한 수익을 마을 복지와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협동조합 구성, 부지 확보,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종합 평가했다. 선정된 86개 마을 가운데 9곳은 사업 추진 요건을 충분히 갖춰 즉시 사업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나머지 77곳은 부지 임대 협의나 자금 계획, 계통 연계 등 일부 보완을 거치면 단기간 내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선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발전사업 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태양광 설치비의 최대 85%까지 정책금융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역 여건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 가평군 상판리는 군부대 사격장 인근 유휴부지를 국방부가 상생 차원에서 제공하고, 가평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민·관·군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우수 사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공유해 햇빛소득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차 공모에 선정된 86개 햇빛소득마을이 전국 확산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차 공모에도 많은 마을이 참여한 만큼 관계부처와 협력해 최대한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마감된 2차 공모에는 전국 116개 시·군에서 모두 617개 마을이 신청했다. 이는 1차 공모보다 준비 기간이 늘어나면서 주민 참여와 관심이 크게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문헌영 기자영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