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머무는 관광도시’로 대전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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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머무는 관광도시’로 대전환 나선다
생태·교육·우주·체험·소비 잇는 5대 관광전략 본격 추진
섬 생태탐방로·선상지 전망대·천문시설·알파인코스터 조성
여행경비 최대 70% 환급 ‘사천 반값 여행’도 추진
  • 입력 : 2026. 08.12(수) 00:10
  • 황보형 기자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삼천포대교 야경. 사진= 사천시 제공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사천시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대전환에 나선다.

시는 관광과 해양·수산, 문화예술, 체육 등을 각각 독립된 정책으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하나의 관광산업 생태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려해상의 자연경관과 사천바다케이블카, 섬과 갯벌, 풍부한 수산자원에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라는 도시 브랜드를 접목해 사천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이다.

총사업비 186억 원을 투입해 늑도~신도 간 총연장 682m, 폭 1.5~2m의 연도교와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2028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해양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신도~마도~저도~산분령을 잇는 총연장 3.5㎞ 규모의 연도교 설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부채꼴 모양의 ‘사천 선상지’를 관광명소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사업비 187억3600만 원을 들여 용현면 주문리 일원에 높이 65m의 전망대와 쉼터, 투어코스 등을 조성하고 있다. 준공 목표는 2028년 2월이다.

사천의 독특한 지형적 특성을 관광·교육 콘텐츠와 결합해 학생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주항공도시에서 밤하늘 보는 ‘별주부 천문시설’

우주항공도시의 특성을 살린 ‘별주부 복합 천문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서포면 비토리 일원에 중형 천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29년이다.

우주항공청이 자리 잡은 사천의 도시 정체성을 ‘별과 우주’라는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청소년과 가족 관광객이 낮에는 사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밤에는 천문 관측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알파인코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각산 정상 주변에 상·하행 총연장 1.3㎞의 멀티형 모노레일과 안전 관제시스템을 설치하는 체험형 관광시설로, 내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사천바다케이블카에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시설 간 연계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사천 반값 여행’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관광객이 사천에서 사용한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사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청년에게는 최대 70%까지 환급하는 방식이다.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급받은 상품권을 다시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해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백원희 사천시 관광해양국장은 “관광은 얼마나 오래 머물고 소비하며 다시 찾느냐가 중요하다”며 “관광객에게는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시민에게는 관광산업의 효과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돌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 사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키워드 : 해양수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