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양수산업 부가가치 63조 원…해운·조선이 절반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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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양수산업 부가가치 63조 원…해운·조선이 절반 이상 차지
2023년 총산출액 197조 원…국가승인통계 첫 공개
취업자 77만 7천 명…해양수산 서비스업 고용 최다
  • 입력 : 2026. 11.04(수) 12:20
  • 김철석 기자석
해양수산 위성계정(Satellite Accounts)(해양수산부)
[해양수산일보 김철석 기자석] 국내 해양수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가 6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항만업과 조선업이 전체 부가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해양수산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4일 국내 해양수산업의 생산과 부가가치, 고용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해양수산 위성계정’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해운·항만, 조선, 수산업, 해양관광 등 여러 산업에 분산된 해양수산 관련 경제활동을 하나의 통계체계로 집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이후 처음 공개됐다.

2023년 기준 국내 해양수산업의 총산출액은 197조 7,187억 원으로 전체 산업의 3.51%를 차지했다.

원재료와 중간투입 비용 등을 제외하고 새롭게 창출한 부가가치는 63조 2,407억 원으로 전체 산업 부가가치의 2.83%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해운·항만업의 부가가치가 19조 8,89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이 13조 5,33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업종의 부가가치를 합하면 33조 4,220억 원으로 해양수산업 전체의 52.8%에 해당한다.

해양수산 관련 서비스업은 11조 6,657억 원, 수산물 생산·가공·유통업은 10조 9,447억 원, 해양수산 레저관광업은 3조 7,005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 분야에서는 해양수산 관련 서비스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해양수산업 전체 취업자는 전일제 환산 기준 77만 7,273명으로 전체 산업 취업자의 2.99%를 차지했다.

전일제 환산은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취업자 수를 환산한 통계로, 실제 종사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

업종별 취업자는 해양수산 관련 서비스업이 22만 7,647명으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다. 해운·항만업은 14만 8,632명,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은 13만 8,382명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창출에서는 해운과 조선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일자리 창출에서는 해양수산 관련 서비스업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통계를 해양수산 산업의 경제적 기여도를 분석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계는 한국은행 공급사용표와 국가데이터처의 경제총조사, 서비스업조사, 운수업조사 등을 활용해 산정했으며, 해양수산통계시스템과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5일 오후 2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함께 ‘세계와 한국의 해양경제 측정’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20회 세계해양포럼 특별 세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해양수산 위성계정의 연구 성과와 세계 해양경제의 성장 추세가 소개될 예정이다.

OECD에 따르면 세계 해양경제는 1995년부터 2025년까지 약 2.3배 성장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OECD 비회원 아시아 경제권의 세계 해양경제 부가가치 비중은 같은 기간 16.0%에서 36.2%로 확대됐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세계 해양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우리 해양수산업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OECD 등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해양경제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석 기자석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