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돔구장 추진 본격화…전재수 당선인 “시민 자부심의 공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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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돔구장 추진 본격화…전재수 당선인 “시민 자부심의 공간 만들겠다”
항만공사법 개정안 통과 기대…북항을 스포츠·문화·관광 복합거점으로
“바다가 보이는 돔구장 실현”…시민 공모주 참여 방안도 검토
  • 입력 : 2026. 06.16(화) 01:42
  • 황보형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연합]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는 북항 돔구장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북항 돔구장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부산 시민이 가장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당선인은 “지난 3월 발의한 항만공사법 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며 “국회 일정이 정상화되면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항 돔구장은 전 당선인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처럼 바다와 맞닿은 야구장을 조성해 부산의 새로운 관광·문화 명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당선인은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시설 노후화와 이용 불편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부산 시민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바다가 보이는 돔구장을 부산역과 연계된 복합 스포츠·문화·상업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비는 약 1조3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전 당선인은 부산항만공사가 부지 비용 약 6300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민간 참여를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시민들이 사업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시민 공모주 방식 도입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공공시설을 넘어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혜택을 누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사직야구장 이전에 따른 주변 상권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당선인은 “사직야구장 인근 상인들의 생존권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 당선인은 여소야대 구조의 부산시의회와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본질은 양보와 타협”이라며 “부산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안은 협력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은 반드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전임 시정의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시정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무조건적인 정책 폐기가 아닌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통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북항 돔구장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부산은 해양도시의 상징성과 스포츠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확보하게 된다. 향후 관련 법 개정과 사업성 검토, 민간 투자 유치 등이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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