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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를 원 구성 협상의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보고 국민의힘과 막판 타협을 시도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민을 위해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조속한 원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대 쟁점은 법사위원장 자리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법사위원장은 양보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나머지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가 있다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은 제1당,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맡아온 국회의 오랜 관례를 들어 법사위원장 자리는 반드시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를 장악할 경우 각종 특검법과 쟁점 법안 처리 과정에서 견제 장치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단독 원 구성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강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6·3 지방선거 이후 여권에 대한 지지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할 경우 ‘독주 프레임’에 갇혀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26일 열리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여야 충돌의 또 다른 전장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와 건물 불법 증축 의혹, 네이버 성남FC 후원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한 후보자의 남동생 등 11명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과도한 신상 털기라며 반대하고 있다.
결국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시한이 지나면서 이번 청문회는 사실상 증인 없는 청문회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치권에서는 증인 채택 불발로 국민의힘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의석 우위를 바탕으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총리 인준 절차를 단독으로 밀어붙일 경우 국정 운영 초기부터 여야 대치가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원 구성 협상과 총리 인준 문제가 맞물리면서 여야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협상 타결 여부가 향후 정국의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내수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1.05(목) 0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