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00억 원 규모 최첨단 유자 가공공장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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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200억 원 규모 최첨단 유자 가공공장 유치
연간 유자 3천 톤 전량 수매… 700여 농가 소득 안정 기대
  • 입력 : 2026. 07.28(화) 01:55
  • 문헌영 기자
최근 완도군청에서 김신(오른쪽) 군수와 (주)글로벌냉동식품 관계자가 유자 가공 공장 건립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완도군 제공
[해양수산일보= 문헌영 기자] 완도군이 200억 원 규모의 최첨단 유자 가공공장을 유치하며 지역 유자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완도군은 최근 김신 군수와 투자사인 ㈜글로벌냉동식품 관계자, 군 농업축산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자 가공공장 건립을 위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가공공장은 완도군 고금면 일원 1만 평 부지에 조성되며, 첨단 가공라인 2개를 갖춘 생산동과 집하장, 500평 규모의 저온저장창고,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유자의 생산과 집하, 가공, 유통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돼 지역 유자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과 ㈜글로벌냉동식품은 최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협약에는 2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완도산 유자 전량 수매·가공, 완도 유자 전용 브랜드 개발, 국내외 판로 확대 등이 담겼다.

그동안 완도에서 생산된 유자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농협이 일부 물량만 수매해 왔고,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경영 부담도 지속돼 왔다.

공장은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며, 정상 가동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자 약 3천 톤을 전량 수매·가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700여 유자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은 가공공장 건립과 연계해 '완도군 유자산업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유기농 명품 유자 육성과 고품질 유자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산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유자 가공공장 건립 관련 회의를 정례화해 착공 시기를 앞당기고, 농가 소득 증대와 유자 산업 발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유자뿐 아니라 비파 등 지역 특화작목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농업 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 협약을 체결한 ㈜글로벌냉동식품은 경기도에 본사와 물류센터 2곳을 두고 중국과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농산물 가공·수출 전문기업으로, 연매출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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