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바다 위 다시 뜨는 영화…제2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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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바다 위 다시 뜨는 영화…제2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7일 개막
  • 입력 : 2026. 08.05(수) 10:15
  • 김내수 기자
강릉씨네마떼끄가 주최하는 ‘제28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오는 7일부터 강릉 정동초교,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해 영화제 모습. 사진= JIFF 제공
[해양수산일보= 김내수 기자] 한여름 밤 바다를 배경으로 독립영화를 만나는 제28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강릉 정동초등학교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열린다.

강릉씨네마떼끄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단편 25편과 장편 2편 등 총 27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바다와 별빛, 영화가 어우러지는 국내 대표 야외 독립영화 축제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개막식은 7일 오후 7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사회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오민애와 영화 '3학년 2학기'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은 배우 유이하가 맡는다. 개막 공연은 모로코와 이집트, 한국 음악을 결합한 스피리추얼 댄스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오마르와 동방전력'이 무대를 꾸민다.

올해 영화제는 기존 야외 상영 중심에서 벗어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을 새로운 상영 공간으로 추가했다. 정동초등학교에서는 7일부터 9일까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상영이 이어져 관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상영작은 지난 1년간 제작된 국내 독립영화 가운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장편 부문에서는 정승오 감독의 '철들 무렵'과 유소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공순이'가 상영된다.

단편 부문에서는 '긴급재난문자', '무례한 새벽', '메밀묵', '뼈의 온도', '영성체', '조금만 더 죽은 척 해줘' 등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25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영화제는 문화예술 예산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최근 강릉시의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동진독립영화제 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운영 예산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자, 강릉씨네마떼끄는 문화예술의 공공적 가치보다 경제성을 우선한 예산 심의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은 이어지고 있다. 영화제 후원 캠페인은 목표 금액의 119%를 달성하며 독립영화와 지역 문화예술을 향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바다와 별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이번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는 동시에, 여름밤 정동진을 찾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내수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