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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부산에서 전국 12개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2026년 해양동물 구조·치료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양동물이 연안에서 좌초되거나 긴급한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구조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수부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해양동물 구조·치료 인력을 대상으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해왔다. 올해는 새롭게 제작 중인 ‘해양동물 구조·치료 매뉴얼’의 현장 적합성을 높이고 실제 구조 사례를 활용한 대응훈련에 중점을 뒀다.
교육 첫날에는 새 구조·치료 매뉴얼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난 7월 강릉항에서 구조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사례를 토대로 당시 구조 절차와 현장에서 이뤄진 의사결정 과정 등을 공유했다. 실제 구조 과정에서 확인된 경험과 참가자들의 의견은 향후 매뉴얼을 보완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용당캠퍼스 종합훈련장에서 소형 고래류가 연안에서 구조되는 상황을 가정한 현장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소규모 조를 구성해 실제 크기와 형태를 고려한 돌고래 모형에 접근한 뒤 포획과 보정, 인양과 이동, 현장 안정화에 이르는 구조 과정을 단계별로 수행했다.
해양동물 구조는 개체의 크기와 건강 상태뿐 아니라 파도와 조류, 해안 지형 등 현장 여건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신속한 상황 판단과 구조 인력 간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는 단순한 구조기술 습득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역할 분담과 의사소통,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과 실제 구조 경험을 새롭게 마련하는 구조·치료 매뉴얼에 반영해 해양동물 구조 현장의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황준성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동물 현장 구조 작업은 개체 상태와 주변 환경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안목이’ 구조 과정에서 얻은 실제 경험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구조·치료 매뉴얼에 지속해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29(목) 0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