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3m 상어 출몰…6시간 유도에도 수로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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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3m 상어 출몰…6시간 유도에도 수로에 머물러
산책로 인근까지 접근…‘무태상어’ 추정
해경·소방 등 출동해 외해 유도 작업
수산과학원 “무리한 포획 땐 공격성 우려
스스로 빠져나가도록 해야”
  • 입력 : 2026. 09.19(토) 00:12
  • 황보형 기자
친수공원 해변에 나타난 상어. [연합]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길이 3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어가 출몰해 해경이 안전관리에 나섰다.

18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께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상어를 목격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목격된 상어는 길이 약 3~4m로 추정되며, 태평양과 한국 연안 등에 분포하는 ‘무태상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어종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상어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와 가까운 수로까지 들어오면서 관계기관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경찰과 소방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시도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친수공원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3∼4m 크기의 무태상어가 출몰해 해경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있다. 해경은 소방당국,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상어를 외해 쪽으로 유도하는 중이다. [연합]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자문을 받아 상어를 직접 포획하기보다 외해 쪽으로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위험 어종 퇴치에 활용되는 장비까지 동원했지만 상어는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상어를 무리하게 몰아내거나 포획하려 할 경우 오히려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자연스럽게 외해로 빠져나가도록 기다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해경은 신고 접수 약 6시간 만인 오후 3시 15분께 적극적인 유도 작업을 종료하고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해경은 육상과 해상 순찰을 이어가며 상어의 위치와 재출현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육상 및 해상 순찰 과정에서 상어의 재출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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