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수산EXPO 개막…32개국 535개 기업 수산기술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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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수산EXPO 개막…32개국 535개 기업 수산기술 한자리에
6일까지 벡스코서 1,300여 부스 운영…수출상담 활발
세계 수산식품부터 AI 스마트양식·해양바이오 기술까지
  • 입력 : 2026. 11.06(금) 00:05
  • 황보형 기자
해외국가관·수산식품관. 부산시 제공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세계 각국의 수산식품과 첨단 양식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6 부산국제수산EXPO’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오는 6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1~3홀에서 진행되며, 32개국 535개 기업이 참가해 1,3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 전문 무역박람회인 부산국제수산EXPO는 수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을 비롯해 스마트양식과 해양바이오 등 수산업 전반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다.

전시장에는 국내외 기업들이 참치와 명란을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과 냉동·냉장 가공식품, 어묵, 조미김, 밀키트 등을 선보이며 국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원양어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동원산업은 참치 횟감 가공과 수산물 유통 분야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부산 서구에 본사를 둔 명란 전문기업 덕화명란도 참가해 고품질 원료 관리와 지속가능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을 알렸다.

덕화명란은 2019년 국내 명란 업계 최초로 해양관리협의회(MSC)의 공급망 관리(CoC) 인증을 취득한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수산물 소비문화 확산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수산식품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 설비도 주목받고 있다.

수산기자재·스마트양식관에서는 자동급이기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양식 관제 시스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양식 기술 등이 전시됐다.

콜드체인·가공기계관에서는 초저온 급속 냉동 설비와 가공·포장 자동화 장비를, 해양바이오관에서는 신소재와 기능성 원료 등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절감 기술을 활용한 양식장 운영 효율 개선 방안도 관심을 끌었다.

산업장비 전문기업 에어프로텍은 양식장에 필요한 압축 공기를 공급하면서 장비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난방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터보블로워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블로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약 40도의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양식장 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김동준 에어프로텍 센터장은 “기존에는 블로워와 보일러를 각각 가동해야 했지만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활용하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실제 적용 현장에서 전력 비용을 약 40%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참관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수산식품 시식 행사와 할인쿠폰 이벤트,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어묵·김·고등어 특별관, 부산시어 홍보관, 어촌특화 지원관 등이 운영되고 있다.

박람회 기간에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국내 비즈니스 상담회, 유통업계 상품기획자(MD) 상담회도 진행돼 참가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벡스코, 한국수산무역협회, 수협중앙회,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부산국제수산EXPO는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획득했으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인증 전시회로 선정된 수산 전문 박람회다.

세계 수산식품 시장의 변화와 첨단 양식 기술의 발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수산기업의 기술 교류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