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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6회를 맞은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오는 7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을 잇는 제주올레 19·20코스에서 펼쳐진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걷기 여행객 등 총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인 5일에는 조천만세동산에서 동복리 체육센터까지 이어지는 올레 19코스 13㎞ 구간을 걷는다.
둘째 날에는 동복리 체육센터에서 제주밭담테마공원까지 19·20코스 11.5㎞ 구간을, 마지막 날에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공원에서 제주밭담테마공원까지 올레 20코스 12.9㎞ 구간을 역방향으로 걷는다.
개막식에는 평소 제주올레를 즐겨 걷는 배우 류승룡을 비롯해 위성곤 제주지사,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본과 몽골, 괌 등 제주올레와 ‘자매의 길’ 협약을 맺은 해외 관계자들과 국내외 트레킹 단체 관계자들도 함께해 국제적인 걷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에는 걷기뿐 아니라 제주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너븐숭이 4·3 유적지에서는 생존자 증언과 추모 공연, 유적 해설 등을 통해 제주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활용한 QR 스탬프 투어와 참가자들이 개성 있는 복장을 선보이는 ‘올레STAR그램’ 등 참여형 행사도 운영된다.
바다에서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돌고래와 걷는 바랏길 Sea_Road’, 참가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다미의 불턱’ 등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와 숲 협동조합’이 ‘올해의 초대’ 프로그램에 참여해 축제 전 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 폐막식에서 완주 소감과 걷기의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올레 측은 지난해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제주 외 지역에서 온 참가자의 98%가 축제 참여를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했으며, 축제 전후 지역 음식점과 카페, 관광지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올레는 내년부터 축제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기존의 사흘간 집중적으로 걷는 방식은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2027년부터는 한 달 동안 제주올레 길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는 장기 축제로 전환한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이사는 “올해는 올레패스 다국어 앱 출시로 외국인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며 “세계 각국에서 온 올레꾼들이 함께 걷고 즐기는 축제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큼 ‘올레길에서 행복하라’는 슬로건처럼 걷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 사전 참가신청은 마감됐지만 현장에서는 선착순으로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별도 신청 없이도 일부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와 올레패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1.06(금) 0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