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휴부지에 ‘탄소숲’ 조성…범국민 나무심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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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휴부지에 ‘탄소숲’ 조성…범국민 나무심기 본격화
12개 부처 참여해 신규 탄소흡수원 확대…올해 3600만 그루 식재 추진
  • 입력 : 2026. 05.07(목) 12:23
  • 김철석 기자
박은식 산림청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5일 어린이날 국립대전숲체원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상대로 산불 예방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해양수산일보= 김철석 기자] 산림청이 정부 부처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탄소숲’ 조성에 나서며 범국민 나무심기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를 ‘범국민 나무 심기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중간 추진 결과 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발표한 ‘2026년 범국민 나무 심기 추진계획’의 연장선으로, 정부 중심 정책을 국민 참여형 기후 대응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산림청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해 국방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협력해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12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국민 나무 심기 전담팀’을 구성해 기후부 소관 수변 구역과 국방부 유휴토지 등에 황칠나무 등 10종, 총 1만7000그루의 묘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하반기에도 중앙부처 소관의 사용하지 않는 토지를 추가 발굴해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전환하고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전체 조림 계획은 총 1만8000ha 규모로, 3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 목표다. 산림청은 상반기 안에 전체 목표의 75%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산업용재 공급 및 밀원수림 조성 사업으로 9891ha 규모 조림이 추진되고 있으며, 산불 피해지 복구와 재해 예방 등 공익 기능 강화를 위한 조림 사업도 7893ha 규모로 진행 중이다.

도심 내 탄소 저장 기능 확대를 위해 기후 대응 도시숲과 생활밀착형 숲 등 전국 260개소의 도시숲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민 참여형 나무심기 운동도 활발하다. 산림청은 기존 캠페인을 확대해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 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지방정부와 지방산림청이 주관한 캠페인에는 약 17만 명이 참여해 86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국내 290여 개 기업도 자발적으로 나무심기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심은 나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별 기후 상황에 맞춘 식재 시기를 안내하고, 연말까지 캠페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정부와 국민이 함께하는 장기적인 실천 과제”라며 “올해 목표한 1만8000ha 조림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신규 탄소흡수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