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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역 양식장 27곳에서 고수온 영향으로 강도다리와 넙치 등 27만7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잠정 피해액은 약 1억7500만원에 달한다.
현재 포항 전 연안에는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구룡포 수온 28도…지난해보다 5.8도 높아
올해 포항 연안의 수온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기준 포항 구룡포 하정 해역의 수온은 28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무려 5.8도 높은 수준이다.
고수온은 양식 어류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 물속 용존산소가 줄어드는 데다 어류의 스트레스와 산소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대량 폐사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특히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연안 수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양식 어가의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수부 장관 피해 양식장 찾아…어민들과 대책 논의
피해 규모가 확대되자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용선 포항시장 등은 이날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의 피해 양식장을 찾아 폐사 현황과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피해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추가 폐사를 막기 위한 대응 방안과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응 장비와 물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액화산소와 순환펌프를 비롯해 정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발전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확충해 양식장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황 장관은 “전기요금 감면 등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며 어업인들에게 액화산소 등 대응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사육밀도를 조절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육상의 온열질환과 농축산 피해에 이어 연안 양식장까지 피해가 확산하면서 고수온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과 피해 어가 지원책 마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1.07(토) 0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