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수온 피해 어가 338곳에 137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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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고수온 피해 어가 338곳에 137억원 지원
추석 전 1차 재난지원금 지급…경남·전남·충남·경북 대상
긴급 방류 어가도 지원…정책자금 상환 연기·이자 감면 병행
추가 피해 어가는 10월 2차 지원 추진
  • 입력 : 2026. 09.21(월) 06:10
  • 문헌영 기자
여름철 고수온 발생에 따른 흑산면 조피볼락 양식장 폐사. 사진=신안군 제공.
[해양수산일보= 문헌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올여름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 어가 338곳에 총 137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해수부는 고수온 피해 어업인의 조속한 경영 안정을 위해 ‘1차 고수온 어업재해 복구 지원 계획’을 확정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지난 7월 16일부터 이어진 고수온 특보 기간 피해 조사가 완료된 경남·전남·충남·경북 등 4개 시·도, 12개 시·군·구의 양식 어가다.

통상 어업재해는 재해가 종료된 뒤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복구계획을 수립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해수부는 추석을 앞두고 피해 어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25일 이전 피해가 확인된 어가를 대상으로 우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원 대상에는 고수온으로 양식수산물이 폐사한 어가뿐 아니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산물을 긴급 방류한 어가도 포함된다. 폐사 피해 어가 67곳과 긴급 방류 어가 284곳 등이 지원을 받는다.

피해가 큰 일부 어가에는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49개 어가를 대상으로 피해율에 따라 기존 정책자금의 원금 상환을 1~2년간 연기하거나 이자를 감면해 경영 회복을 지원한다.

확정된 재해복구비는 오는 21일부터 교부될 예정이다.
이번 1차 지원에서 빠졌거나 고수온 특보가 종료될 때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한 어가에 대해서는 피해 조사를 거쳐 오는 10월 2차 복구계획을 수립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고수온 피해가 수산물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고수온 피해 양식 물량 가운데 주요 횟감 어종인 광어와 우럭의 피해 규모는 전체 사육 물량의 약 0.4%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수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어업인들이 하루빨리 양식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추석을 앞두고 복구비 집행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잔여 피해 조사도 조속히 마무리해 2차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지원으로 추석을 앞둔 피해 어가의 급한 경영 부담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수온 피해가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10월 2차 피해 조사와 지원 규모가 최종적인 피해 복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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